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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 12월 8일, ‘조선혁명선언(1923)’으로 읽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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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일(12월 8일)에 맞춰, 역사가이자 혁명사상가였던 단재 신채호의 목소리를 오늘의 언어로 정리했습니다. 그의 글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었습니다. 🕯️

한눈에 보기
· 오늘의 인물: 단재 신채호 (탄생 12/8)
· 핵심 키워드: 조선혁명선언(1923), 민중 직접혁명, 식민사관 비판, 민족사학
· 함께 읽기: 박열 · 박차정 · 이회영 · 서일

왜 12월에 신채호를 읽어야 할까요?

12월 8일은 단재 신채호의 탄생일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달에 그의 글을 다시 읽는 일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바꿀 것인지를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단재는 역사학자이면서 동시에 행동가였습니다. 신문 논설, 혁명 문서, 망명과 수감의 시간까지—그의 삶은 ‘글’과 ‘실천’이 서로를 밀어 올리는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1923년에 집필한 「조선혁명선언」은 독립운동의 전략을 ‘외교 중심’에서 ‘민중의 직접행동’으로 전환하자는 선언이었습니다. 그는 독립을 타인의 승인으로 얻는 상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쟁취하는 과정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문장은 과격하기보다 명료합니다. “누가 바꿔 주길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조직하고 행동하자.”

「조선혁명선언」 핵심: 외교가 아닌, 민중의 직접혁명

이 문서는 두 가지를 분명히 합니다. 첫째, 독립의 주체는 민중이라는 점. 둘째, 변화의 방식은 직접행동이라는 점입니다. 당시 국제정세에 기대어 ‘좋은 타이밍’을 노리는 전략은 식민 권력이 가진 폭력의 구조를 흔들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신 일상과 현장, 생산과 생활의 영역에서부터 권력에 종속된 관계를 끊고 새롭게 조직하자는 제안을 내놓지요.

여기서 말하는 직접행동은 무차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단재는 표적의 분명함조직된 책임을 강조합니다. “무엇을, 왜,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이 앞서지 않으면, 행동은 쉽게 폭력의 되풀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선언의 가치는 바로 이 정치적 명료성에 있습니다. 외교의 언어가 아닌 시민의 언어, 관청의 절차가 아닌 공동체의 실천으로 역사를 움직이자는 제안입니다.

사학자이자 실천가: 글과 삶이 만나는 지점

단재는 신문기자와 논설위원으로 사회문제를 파고들었고, 민족사학의 기초를 다진 저작들(예: 「독사신론」, 「조선상고사」)을 통해 식민사관을 비판했습니다. 그의 역사 쓰기는 과거를 미화하는 작업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주체로 세우는 작업’이었습니다. 역사 속 주어를 ‘왕조’가 아니라 ‘민중’에 두고, 식민 지배가 왜 부당한지—또 무엇으로 바꿔야 하는지—설명했지요.

망명지에서 그는 사상과 네트워크를 확장합니다. 동지들과의 논쟁, 조직과 신문 활동, 그리고 체포와 수감. 단재는 끝내 옥중에서 생을 마감하지만, 그의 글과 실천은 ‘승리 여부’로만 평가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원칙과 책임, 그리고 연결입니다. 그는 ‘어떻게 연결하고,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는 질문을 생애 전반에 걸쳐 던졌습니다.

오늘 우리가 단재에게서 배우는 것

1) 원칙의 언어 — 단재는 ‘정치적 정확함’을 중시했습니다. 선언의 문장들은 때로 날카롭지만, 그 바탕에는 폭력의 기원을 직시하고 무엇을 바꿀지를 분명히 하려는 윤리가 있습니다. 오늘의 우리는 그 언어를 ‘정확한 문제 정의’와 ‘선명한 목표 설정’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2) 연결의 기술 — 그는 글을 통해 사람을 모았고, 망명지에서도 네트워크를 넓혔습니다. 지금의 우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더 빠르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연결의 방향입니다. 무엇을 위해 연결하는가? 단재는 늘 여기에 답하려 했습니다.

3) 책임의 태도 — 단재의 실천에는 늘 책임이 따라붙습니다. 말과 행동이 어긋나면 신뢰는 무너집니다. 그래서 그는 글을 쓴 뒤에도 ‘현장’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동일합니다. 선언(글)과 실천(행동)을 서로의 검증장으로 삼는 것.

짧은 타임라인

  • 1880.12.08 충청 지역에서 출생(호: 단재)
  • 1900s 신문 논설·계몽운동, 민족사학의 기초 확립
  • 1923 「조선혁명선언」 집필 — 독립운동의 전략 전환을 촉구
  • 1928~ 체포·수감(여순감옥), 옥중에서도 글과 원고 정리 시도
  • 1936 옥중 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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